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8'에서 연패를 마감한 KTF가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공동 1위 동부와 대결을 펼친다. 지난 18일 LG와 경기서 81-74로 승리를 거두며 5승째를 기록한 KTF는 달콤한 승리 뒤에 강팀들과 대결이 줄을 지어 울상을 짓게 됐다. 20일 만날 동부는 주전 포인트 가드 표명일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의 트윈타워와 득점력 높은 웬델 화이트가 건재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 물론 동부가 '천적' 삼성에 16일 경기서 60점도 넣지 못하며 80-57로 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쉽사리 연패를 당하지 않는 강호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동부전에 이어 21일 대결할 KT&G도 난적. 마퀸 챈들러와 주희정이 건재한 가운데 KTF에서 뛰었던 조나단 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 캘빈 워너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쓰고 있는 KT&G는 굳이 그에게 큰 역할을 맞기지 않은 전망이다. 국내 선수들의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이 충분한 KT&G서 존스에게는 기본적인 역할만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KTF도 승리가 요원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제이슨 세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고 송영진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은 상황이다. 과연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난 KTF가 강호들과의 대결서 살아남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