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내국인 출국자는 크게 감소
최근 엔화 및 홍콩 달러화 강세로 일본·홍콩 여행객은 큰폭으로 증가한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외국인 입국자는 57만2487명으로 작년 동기 55만5376명에 비해 3.1% 증가에 그쳤으나, 일본인은 작년도 20만4011명에서 13.2% 증가한 23만0970명, 홍콩인은 9482명에서 30.4% 증가한 1만2367명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도 11월말 현재 외국인 총 입국자는 619만1807명으로 작년 동기 588만898명에 비해 5.3% 증가했으며, 2003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11월 한 달간 내국인 출국자는 73만4193명으로 작년 동기 109만9395명에 비해 33.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국자는 5월부터 작년 동월 대비 감소추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다가 11월 들어 그 폭이 크게 증가됐는데 이는 국내 경기침체 및 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10월까지 방문취업(H-2)자격 동포 출국자는 월 2만명 정도였는데 11월에는 4만7895명이 출국해 약 2.4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월 평균 2500명 정도였던 불법체류외국인 자진 출국자는 11월 들어 2992명이 출국해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국내 고용시장 악화와 불법체류자 단속강화 등의 영향으로 자진출국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 : 여행미디어 김효경 기자] kim@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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