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18득점' 모비스, KT&G 꺾고 단독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8.12.20 16: 55

울산 모비스가 18득점을 올린 김효범 등 국내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한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서 막판 접전 끝에 82-79로 진땀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6패를 기록, 부산 KTF에 완패해 14승 7패가 된 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KT&G는 12승 8패로 3위를 지켰다. 1쿼터를 16-18로 뒤진 모비스는 2쿼터서 종료 3분을 남기고 잇달아 터진 김효범과 오다티 블랭슨의 3점포로 분위기를 장악하며 전반을 45-32로 역전한 채 끝냈다. 반면 최고의 속공수 캘빈 워너의 부재로 '주포' 마퀸 챈들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KT&G는 전반 13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무위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위기를 내준 KT&G는 3쿼터에 돌입하자 3점슛 5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챈들러를 대신해 신장이 좋은 조나단 존스를 투입,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호리호리한 체구의 존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을 상대로 매치업 상 우위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에 반해 모비스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으며 쿼터 종료 1.2초 전 과거 강동희를 연상시킨 김현중의 백보드 3점슛으로 3쿼터 마저 72-58로 잡아냈다. KT&G는 김일두가 3쿼터서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분전했다는 데에 위안을 삼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이후 숨죽였던 KT&G의 외곽포는 주희정의 손끝에서 작렬했다. KT&G는 1분 45초와 2분 31초 연달아 터진 주희정의 3점포로 66-72까지 다가서며 추격전에 고삐를 당겼다. 주희정은 종료 3분 15초 전 사이드 3점포까지 작렬시키며 77-76,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모비스 또한 곧바로 김효범의 3점포와 돌파 성공으로 응수,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를 예고했다. 종료 1분 4초 전 블랭슨의 자유투 2구가 모두 실패하며 기회를 잡은 KT&G는 지공을 전개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황진원의 외곽이 빗나가며 귀중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창원서 열린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는 40점을 합작한 테런스 섀넌(24득점)-김민수(16득점)를 앞세운 SK가 LG에 87-78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 20일 전적 울산 울산 모비스 82 (16-18 29-14 27-26 10-21) 79 안양 KT&G 창원 창원 LG 78 (15-13 10-35 24-26 29-13) 87 서울 SK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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