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대한항공은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18-25 27-25 25-21 16-14)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던 3세트에서 20-23까지 지고 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3세트를 챙긴 대한항공은 그 기세를 앞세워 당황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스파이크를 내뿜으며 승리했다. 특히 5세트에서 세터 한선수는 김요한의 공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진상헌, 강동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LIG손해보허 기세를 눌렀다. 이어 강동진의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장광균은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수도 17득점을 올렸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LIG손해보험은 김요한, 이경수, 카이 등의 활약이 컸지만 위기관리 능력 부족으로 패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좌우쌍포를 막아서며 대한항공을 몰아붙었다. 황동일, 김요한이 각각 칼라와 김학민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10-7을 만들었다.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결국 김요한의 서브 득점으로 25-17로 완벽하게 세트를 챙겨갔다. 2세트 들어 이경수는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요한도 강서브로 5-3을 만들며 대한항공을 몰아붙었다. 카이도 장광균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5-12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요한의 백어택이 대한항공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범실이 많은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장광균으로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하지만 3세트에도 LIG 손해보험의 블로킹은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었고 하현용은 칼라와 신영수의 공격을 막으며 추격하려는 대한항공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 황동일과 이경수의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23-23 동점을 허용했고 카이의 백어택까지 나가면서 한 세트를 내줬다. 살아난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신영수와 장광균의 활약으로 살아났다. 강동진도 시간차 등으로 득점을 보탰고 진상헌은 카이의 백어택을 가로 막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대한항공 쪽으로 가져왔다. 결국 5세트에서 대한항공은 14-14서 강동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된 후 장광균, 한선수의 디그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후 카이의 실책이 나오면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