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40)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1990년대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사운드와 멜로디를 만들고 많은 히트곡을 남긴 윤상이 오랜 미국 유학 생활 후 실험적이면서도 독특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일렉트로니카 유닛 모텟(mo:tet) 첫 앨범을 들고 12월 20일 서울 상수동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무료 쇼케이스를 열었다. 가요계에 등장한 이후 음악 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음악을 만들어 왔던 윤상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600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모텟은 "우리 음악을 일렉트로니카라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모텟의 음악이 많은 대중들을 아우를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계속 되다보면 물과 기름도 한데 넣고 오래 흔들다 보면 섞일 수 있듯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메인차트에도 올라갈 정도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장르라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 나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을 때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서 힘을 발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자신들의 음악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멤버 슈퍼드라이브는 "마음을 열고 들어야 한다. 음악은 소리다. 소리는 에너지다. 때때로 음악을 들을 때 생각을 하고 거기에 있는 메시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때로는 교육이 필요한 음악도 있다. 하지만 우리 음악은 들었을 때 가장 편안한 소리니까 그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텟은 윤상을 포함해 슈퍼드라이브(Superdrive), 카입(Kayip) 등 각각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 뮤지션 셋이 만나 만든 유닛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마이스페이스를 사용해 왔던 이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이스페이스와 이메일 등을 통해 서로 파일을 주고 받으며 음악 작업을 했다. 윤상은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면 다들 각자 독일, 영국 등지에서 공부를 하러가려고 한다고들 했다. 그래서 각자 있는 곳에서 이메일 등을 통해 서로 파일을 주고 받으며 작업을 했고 나중에 함께 만나 마무리 작업을 하는 식으로 앨범을 완성 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상은 1월 1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송북' 관련 콘서트를 연 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과 6집 준비를 계속 한다. happy@osen.co.kr MBC '네버 엔딩 스토리' 중.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