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전 초강자라 불리는 '광전사' 변형태도 '미남 테란' 민찬기(18, MBC게임)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민찬기가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통산 4번째 MSL 진출에 성공했다. 민찬기는 20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8조 승자전서 변형태를 꺾고 MSL 진출에 성공했다. 민찬기는 "서바이버 토너먼트 준비를 생각보다 못했다. 연습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프로리그 맵과 달라서 주로 마인드컨트롤 위주로 했다. 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말을 준 이성은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MSL 2패를 포함해 어느 순간 보니 공식전 5연패까지 몰렸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황서 팀 동료들의 격려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최근 부진을 털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민찬기는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노열과 첫 경기서는 더블 커맨드 이후 배럭스를 폭발적으로 늘리며 빠른 힘싸움의 정석을 선보였다. 테란전의 달인 변형태와의 승자전 역시 끊임없는 교전으로 상대가 힘을 모으지 못하게 했고, 꾸준하게 생산된 배틀크루져로 대망의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열심히 해서 이번 MSL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MSL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2008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8조. 1경기 변형태(테란, 11시) 승 김현우(저그, 5시). 2경기 민찬기(테란, 10시) 승 신노열(저그, 7시). 승자전 민찬기(테란, 11시) 승 변형태(테란, 5시).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