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소', 연달은 악재로 상승세 '주춤'
OSEN 기자
발행 2008.12.21 08: 23

MBC 토요일 오후 5시10분의 예능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가 롱런 가도를 굳히고 있다. 최근 두자릿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바로 다음 프로인 '무한도전'과 함께 MBC 토요 예능의 원 투 펀치 역할을 수행중이다. '스친소'는 20일 이휘재 현영 등 메인 MC의 미녀 친구들이 등장한 방송분이 TNS 코리아 집계결과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터줏대감인 KBS 2TV '스타 골든벨'의 11.2%에는 뒤졌지만 경쟁 프로인 SBS '좋아서'(7.2%)를 큰 스코어 차로 앞섰다. '스친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연예인 위주의 각종 버라이어티와 짝짓기, 그리고 토크쇼 등이 최근 TV 예능을 장악하면서 시청자들이 늘 그 나물에 그 비빔밥 스타일의 예능 출연자에 식상했기 때문이다. 스타의 친구나 친지, 가족 등을 등장시키는 '스친소' 출연진이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이휘재 현영의 메인 MC 커플과 고정 게스트를 꿰어찬 붐 등 3인이 다른 예능에서와 달리 짝짓기 프로에 특화된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도 시청률 상승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스친소'가 안고 있는 문제점도 적지않다. 가장 먼저 고정 출연진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 진행은 곧잘 네티즌 논란을 부르는 중이다. 특히 여성 출연자를 세워놓고 MC 이휘재와 고정 출연 붐이 "(외모가)있나요?"라는 식으로 계속 반복해 외치는 모습은 여성 비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다. 두번째는 출연자 선정의 어려움이다. 인기 스타의 친구를 섭외하기가 쉽지않은데다 선정의 폭도 넓지않다. 연예인 지망자를 자주 출연시켰다가 시청자 비난을 받았던 사실도 제작진의 고충을 잘 말해준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붐이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억원 소송을 당한 것도 먹구름이다. 새로운 소재를 들고나와 토요일 인기 예능으로 자리한 '스친소'가 장수 프로로 가기위한 시험대를 통과할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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