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인 첫 '유럽-세계 챔프' 기회 잡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1 08: 43

한국인 최초의 '유럽 챔피언'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세계 챔피언'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008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클럽 챔피언을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후 7시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대회 결승에서 올해 남미 클럽 최강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결승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출전 선수들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면서 "단 박지성만큼은 선발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의 발언대로 박지성이 리가 데 키토 전에 출전한다면 박지성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클럽월드컵 결승무대에 서게 된다. 맨유가 리가 데 키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의 클럽월드컵 우승 선수로 기록되는 것이다.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인터컨티넨털컵이 클럽 월드컵으로 확대된 뒤 프리미어리그 팀 최초로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팀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2005년으로 리버풀이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박지성의 팀 동료인 카를로스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인터컨티넨탈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제패하는 첫 아르헨티나 선수가 된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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