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라이벌답게 유재석, 강호동의 대결이 뜨겁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MBC ‘무한도전’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강호동이 진행한는 SBS ‘스타킹’이 바짝 뒤쫓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5.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는 25일 시청자 사랑에 보답할 ‘YOU&ME 콘서트’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으며 ‘무한도전’의 아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스타킹’은 14.4%를 기록하며 ‘무한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킹’의 인기가 ‘무한도전’을 뛰어넘기는 아직 역부족이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일반인, 혹은 무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무한도전’에 뒤지지 않은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울 만 하다. 일반인 출연자에 눈높이를 맞추고 망가지는 걸 마다하지 않는 강호동의 진행 방식이 돋보인다. 또 다른 경쟁 프로그램 KBS 2TV ‘스펀지 2.0’은 11.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시 스타 MC 없이 선전하고 있지만 ‘무한도전’, ‘스타킹’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을 일일이 꼽는 것 조차 식상할 정도로 유명하다. ‘무한도전’VS ‘스타킹’에 이어 월요일 심야 토크프로그램 ‘놀러와’VS ‘야심만만’, ‘1박 2일’VS ‘패밀리가 떴다’, 직접 경쟁하는 건 아니지만 ‘황금어장’VS ‘무릎팍 도사’ 등 유독 유재석 진행 프로그램 경쟁작에 강호동이 MC로 있는 경우가 많다. 유재석을 막을 자는 강호동 뿐, 혹은 강호동을 막을 자는 유재석 뿐이라는 경쟁 구도가 표면적으로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한민국 투톱 MC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