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50점대 패배' 동부, 무엇이 문제?
OSEN 기자
발행 2008.12.21 09: 03

연패에 빠졌다. 또 다시 60점을 넘지 못했다는 게 더 문제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지난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부산 KTF와 경기서 56-65로 패배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14승7패로 공동 선두를 이루던 울산 모비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하위 KTF에 2연승을 허용한 동부는 57-80으로 대패한 지난 16일 삼성전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슈팅 찬스를 포착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2점슛을 KTF보다 10개 적은 30개를 시도해 14개를 성공, 47%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또 3점슛은 25개를 시도했지만 3개만을 성공시켜 12%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리바운드 대결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동부는 3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TF보다 많은 숫자였지만 득점으로 별로 이어지지 않았다. 어시스트도 비슷했기 때문에 동부의 패배는 더욱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삼성전 패배는 테렌스 레더의 골밑 활약을 봉쇄하지 못해 패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F와 경기서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동부가 자랑하는 조직력도 실종되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동부는 발목 부상 중이던 표명일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점수는 60점을 넘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60점을 넘지 못하면 프로가 아니다"고 강하게 선수들을 질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위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동부의 선장 전창진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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