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파 잠수함' 와타나베 슌스케(32. 지바 롯데)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서 보직에 관계없이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자 인터넷판은 "WBC 1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와타나베가 '계투 투입 지시가 나오더라도 뛰겠다'라며 강한 출전 의지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땅을 긁는 듯한 투구폼을 기초로 8~90km대의 슬로 커브, 다양한 싱커를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인 와타나베는 올시즌 13승 8패 평균 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선발 보직이 가장 익숙하다. 그러나 변칙 작전으로 원포인트 투입 지시가 나오더라도 두말 없이 나가겠다"라고 이야기 한 와타나베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6년 제1회 WBC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바 롯데는 2005년 일본 시리즈 우승 이후 제1회 WBC서 6명의 일본 대표를 배출했다. 그러나 2회 대회를 앞두고 발표된 엔트리서 지바 롯데 소속 선수는 와타나베 단 한 명에 불과했다. 그에 대해 와타나베는 "외롭기는 하다. 그러나 WBC 2연패를 향한 개인적인 열망 또한 뜨겁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