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제이슨 지암비(37)가 7년 만에 오클랜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21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크로니클은 "지암비의 에이전트인 얀 텔름이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과 지암비 계약에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다음 주 중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0시즌 3할3푼3리 3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꼽혔던 지암비는 2002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2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시즌 2할4푼7리 32홈런 96타점을 기록했던 지암비의 시즌 연봉이 2100만달러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불만족스러운 계약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던 약물 파동에도 연루, 선수 개인의 이미지에도 커다란 흠집이 생겼다. 양키스 또한 지암비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바이아웃 금액 500만 달러를 지급 할 예정이다. 지암비와 오클랜드는 계약 기간 면에서 다소 이견을 보여주고 있어 그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암비 측이 3년 계약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재정적으로 취약점을 안고 있는 오클랜드는 최대 2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