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IFA 클럽월드컵 우승과 MVP의 영예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끈 호나우두가 유독 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선수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지난 2일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차지하면서 그간의 활약을 인정받은 호나우두는 내년 1월 FIFA 올해의 선수상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발판이 되어줄 무대가 바로 FIFA 클럽월드컵이다. 여기에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최우수선수에 오를 경우 개인 타이틀과 팀 타이틀을 합해 개인 통산 17관왕이 된다는 사실도 호나우두의 우승 도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호나우두는 18일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가 끝난 후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석권할 수 있다면 나에게는 최고의 1년이다"고 말해 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호나우두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전 상대인 남미 챔피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는 팀이기 때문이다. 평소 호나우두가 밀집 수비를 펼치는 상대에게 보여주었던 절묘한 드리블 돌파와 무회전 프리킥은 21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호나우두의 이런 욕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훈련에서 "호나우두는 높은 득점력, 날카로운 타이밍, 높은 기술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FIFA 클럽월드컵의 우승은 호나우두의 활약에 달려있다"며 기대를 보였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