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FA컵 제패, 경남 2-0 제압...챔스 출전권도
OSEN 기자
발행 2008.12.21 15: 18

포항 스틸러스가 '파리아스 매직'에 힘입어 통산 3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항은 21일 오후 제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황진성과 김재성의 연속골로 경남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2007년 전남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던 포항은 내년 다시 전력을 재정비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포항 외에도 수원, 서울, 울산 등이 정규리그 1, 2, 3위의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박원재와 최효진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측면 공략을 펼치는 포항은 시작부터 경남을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3분 최효진이 오른쪽을 돌파하면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황진성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포항은 손쉬운 경기를 풀어갔다. 경남도 단단한 압박을 중심으로 인디오와 서상민의 반격을 기대했지만 수차례 포항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선제골의 주인공 황진성은 강렬한 왼발 슈팅으로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남도 공세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8분 인디오와 박윤하가 잇달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공격적인 교체 카드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4분과 18분 김영우와 김진용을 투입하면서 경남은 포항을 압박했다. 하지만 경남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오히려 포항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29분 황진성 대신 김재성을 투입한 포항은 단 4분 만에 박원재의 크로스를 김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소중한 추가골을 터트렸다. 경남도 후반 34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이상홍이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 42분 정윤성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게 됐다. ■ 21일 전적 ▲ 제주 경남 FC 0 (0-1 0-1) 2 포항 스틸러스 △득점= 전 3 황진성(포항) 후 33 김재성(포항)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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