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27점' 삼성 5연승, KCC 7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12.21 16: 59

서울 삼성이 쾌조의 5연승을 달린 반면 KCC는 7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삼성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주포 테런스 레더(27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66-6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시즌 처음으로 KCC를 꺾으며 호조의 5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레더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이규섭(18점)과 강혁(13점)이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서장훈의 이적을 결정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KCC는 칼 미첼(24점 11리바운드)과 마이카 브랜드(20점 10리바운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승진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저조한 야투율로 고전하던 양 팀의 대결에서 앞서가는 쪽은 레더의 분전이 빛난 삼성이었다. 전반에만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레더의 공격을 잘 살린 삼성은 전반을 26-19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성공시킨 강혁의 3점 슛으로 29-19로 점수를 벌리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6연패로 고전하던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브랜드와 미첼의 골밑 공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KCC는 3쿼터 종료 11초를 남겨 놓고 41-42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4쿼터는 레더의 미챌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이 레더의 활약으로 도망가면 KCC는 미첼의 힘으로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KCC는 3쿼터까지 공격에 어려움을 겪던 강병현까지 가세하면서 4쿼터 9분 56초경 61-62로 추격을 성공했다. 여기에 종료 14초를 남겨 놓고 미첼이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64-64로 동점을 만들며 연패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이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레더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KCC는 마지막 찬스에서 브랜드의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 21일 전적 잠실 서울 삼성 66 (13-8 13-11 19-22 21-23) 64 전주 KCC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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