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이경규, 실패도 가장 많았던 MC 선정
OSEN 기자
발행 2008.12.21 19: 32

1000회를 맞은 ‘일밤’이 방송되는 동안 가장 많은 코너를 막 내린 MC는 과연 누굴까? 21일 방송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1000회 특집 ‘왕들의 귀환’에서는 그 동안 일밤을 거쳐간 제작진들이 참여한 이색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가장 많은 코너를 막 내린 MC는 누구일까?’라는 설문 조사에서는 이경규가 뽑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88년부터 ‘일밤’을 지켜온 강제상 작가는 “그 동안 이경규 씨가 많은 시도를 했기에 실패도 많았다. 심통공작, 이동카메라, 일요매거진, 간다 투어 등 방송이 아예 안된 코너만 10개, 촬영 직전에 방송이 취소된 코너만 85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역대 MC들 중 녹화 분량 대비 편집이 가장 많이 되는 MC’로는 박수홍이 선정됐다. 현재 ‘명랑히어로’를 연출하고 있는 김유곤 PD는 인터뷰에서 “촬영 분량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데 재미있는 말이 별로 없어서 편집이 많이 된다. 특히 박수홍 씨가 ‘어이구’라는 추임새가 방송의 절반이 넘어 편집이 많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0회까지 일밤을 지킬 것 같은 MC’로는 일밤의 터줏대감 이경규가 뽑혔다. 김유곤 PD는 “이경규 씨는 일밤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한 번은 사석에서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일밤과 함께 한다면 행복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이경규 씨가 오래도록 일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왕들의 귀환’에서는 일밤의 명코너 ‘브레인 서바이버’ ‘경제야 놀자’ ‘몰래카메라’ 등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방송됐으며, 일밤의 거쳐간 최지우, 장동건, 심은하 등 스타들의 굴욕 명장면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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