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박성균, 육룡 김구현 제압…클래식 8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12.21 21: 09

'나도 육룡의 대항마!'. '독사' 박성균(17, 위메이드)이 클래식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프로토스 '육룡'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박성균은 2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16강 육룡 중 일인인 '적룡' 김구현(18, STX)의 경기서 육박전의 진수를 보여주며 2-1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성균은 8강에 진출하며 먼저 진출을 확정지은 '최종병기' 이영호와 함께 테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는 테란과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공격형 선수들의 맞대결답게 굉장한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셔틀-드롭십이 난무하면서 신정동 스튜디오를 찾아온 e스포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먼저 불을 붙인 쪽은 박성균. 드롭십으로 6시 멀티를 견제한 박성균은 원팩토리서 생산된 소규모 병력으로 빠르게 조이기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김구현도 참지 않고 맞불을 놨다. 첫 세트를 박성균의 견제에 손쉽게 내준 그는 2세트 '메두사'에서는 뚝심있는 셔틀 견제로 주도권을 잡아내고 캐리어로 마무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박성균이었다. 최근 프로리그 5연승의 상승세가 결국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불렀다. 빠른 투 팩토리를 선택한 박성균은 빠른 다크 템플러 체제를 선택한 김구현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며 앞마당을 순식간에 점거했고, 여세를 몰아 본진까지 벌처로 헤집었다. 위기에 몰린 김구현이 괴력을 발휘하며 앞마당의 탱크를 걷어냈지만 무리한 돌파로 병력을 손실한 김구현은 박성균의 메카닉 병력 화력에 힘을 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2008 16강. ▲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2-1 김구현(STX 소울). 1세트 박성균(테란, 12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9시). 2세트 박성균(테란, 3시)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박성균(테란, 1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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