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영이 이미 고인이 된 누나 최진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온 가족이 이민을 결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최진영은 21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두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눈물로 10월 2일 세상을 등진 누나와의 추억을 털어냈다. 최진실이 자살을 결심하기 직전까지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던 최진영은 “사람들이 최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많았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양 기사화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진실은 악성 댓글로 힘들어했는데 “누나는 악성 댓글을 일일이 다 확인했다. 나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일부의 의견을 모든 사람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했다. 인터넷 선을 뽑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지인이기도 한 MC 박중훈은 “누나(최진실)가 자존심이 셌다. 이혼하고 이민하겠다고 미국 LA에 간 것으로 안다”며 당시 정황을 물었다. 최진실은 “이혼하고 사생활이 너무 노출 돼 주위에서 잠시라도 떠나 있으라 준비했다. 모든 가족이 다 같이 갔다. 처음 미국으로 드라마 ‘장미빛 인생’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못한다고 하더라. 누나는 그렇게 자기를 찾는 것도 두려워했다. 세상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결국 계속 추천해 출연하게 됐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최진실은 ‘장미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다시 연기자로서 이름을 날리며 제 2 의 배우 인생을 맞았다. 최진영은 “누나가 인기에 연연했다고 사람들은 말하는 데 그건 누나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물론 내가 객관적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누나는 진솔한 사람이었다”며 이제 편안하게 쉬길 기도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