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64분' WBA, 11G만에 승리...맨시티 2-1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12.22 00: 49

김두현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웨스트브롬위치(이하 WBA)가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WB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루크 무어와 로만 베드나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 10월 열린 풀햄과의 7라운드 경기 이후 11경기 만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WBA는 4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19위 블랙번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이날 김두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19분 그레이엄 도렌스와 교체되며 풀타임 출전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주도권은 WBA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다. 숀 라이트 필립스를 중심으로 측면 공략을 펼친 맨체스터 시티는 여러 차례 WBA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WBA도 베드나르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비등한 대결을 펼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WBA는 김두현 대신 도렌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WBA의 승부수는 후반 23분 제임스 모리슨이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성공으로 드러났다. 맨체스터 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8분 펠리페 카이세도가 절묘한 힐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승리는 WBA의 몫이었다. 종료 직전 총공세에 나선 WBA는 지아니 쥐벌룬이 올린 크로스를 베드나르가 헤딩골로 맨체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