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파브레가스 잃은' 아스날, 생존 가능성은?
OSEN 기자
발행 2008.12.22 08: 49

선장을 잃은 아스날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스날에게 다시 한 번 부상의 악몽이 찾아왔다. 주장이자 팀 전력의 핵심인 세스크 파브레가스(21)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끝난 리버풀과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무릎 인대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파브레가스는 스페인의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아스날은 파브레가스가 최소한 3주 이상 결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치 지난해 이맘 때 리그 선두를 달리던 아스날이 부상에 무너졌던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당시 아스날은 토마시 로시츠키와 에두아르두 다 실바 등이 큰 부상을 입으며 악몽같은 부진을 이어간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악몽으로 기억되던 1년 전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당시에는 미드필드의 핵 파브레가스와 마티유 플라미니가 건재했지만 지금은 부상과 이적으로 부재 상태다. 아스날은 알렉산더 흘렙의 이적 공백을 여전히 메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풀어주던 시오 월콧을 부상으로 잃었다. 게다가 주포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공격의 부담이 로빈 반 페르시에게 지나치게 집중될 전망이다. 결국 연말의 '박싱데이' 스케줄이 아스날에 큰 고비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9승 4무 5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2경기 모두를 잡아내야 한다. 그러나 오는 27일과 28일 강적 애스턴빌라와 포츠머스를 상대로 아스날이 승점 6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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