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우승이 앞으로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67)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 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1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가 데 키토와의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잘 지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퍼거슨 감독이 이날 우승보다 더 만족한 것은 다름 아닌 위기 대처 능력. 이날 맨유는 후반 4분 만에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으나 오히려 루니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가 퇴장당하면서 인내심을 발휘해야 했다. 실점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그러나 여전히 승리할 수 있었다고 믿었다. 다행히 루니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전반전에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며 "팀 플레이가 무척 뛰어났다.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이 앞으로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퍼거슨 감독은 감바 오사카와의 준결승에 이어 맹활약을 펼친 루니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오늘 경기 최고의 선수다. 분명히 그럴 만한 활약을 펼쳤다. 루니는 결승골로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증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