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도전 신애, "'우결' 후 많이 성숙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2 14: 04

배우 신애가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신애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부담되지만 그런 만큼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녔다. 신애는 지난 19일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열린 ‘천추태후’(손영목 극본, 신창석 황인혁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라는 게 거진 처음이다. 게다가 첫 사극이라 대사가 어색하고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신애는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채시라 분)의 여동생이자 후에 헌정왕후가 되는 황보설 역을 맡았다. 왕욱(김호진 분)과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하게 되지만 요절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신애는 “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이후 내 스스로가 많이 변했다. 여유로워지고 성숙해졌다. 주위에서 많이 기대하고 사랑해주시니 부담도 되지만 그런 만큼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첫 사극에 도전하면서 “사실 연기라는 게 거진 처음이다. 게다가 사극이라 대사가 어색하고 어렵다. 또 미니시리즈보다 호흡이 길어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선배들이 연기 지도를 잘 해주신다”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극중 비파를 연주하게 되는 신애는 “3개월 정도 연습했다. ‘학교 종이 땡땡땡’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 ‘두레박이 우네’라는 비파곡이 있는데 이 곡 위주로 배웠다. 손에 굳은 살이 박였다. 비파 연주할 때 자세가 교정이 중요한 데 자세 잡는 게 많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채시라, 이채영, 홍인영 등이 무기를 들고 말을 타고 액션신을 찍는 것에 비하면 신애는 ‘신선놀음’에 가깝다. 때문에 이채영은 “같은 여자로서 화면에 예쁘고 선녀 같이 나오는 신애 언니가 부러운 게 사실이다. 나는 들판에서 자란 아이라 남성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신애 역시 “드라마에 출연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을 타다. 나도 말을 배우고 싶었다. 승마가 허리에 좋다더라. 내가 허리가 안 좋은데 허리 안 좋은 사람에겐 승마가 치명적이라며 감독님이 말리셨다”며 승마를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채시라,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 김호진, 신애, 이채영, 홍인영, 김형민 등이 출연하는 ‘천추태후’는 1월 3일 오후 10시 2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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