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간판 FW 에투 재계약 '난항'
OSEN 기자
발행 2008.12.22 14: 4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주축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투(27)와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에투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으면서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다시 떠오른 골잡이. 에투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판단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지난 8월 이적 시장에 나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활약이다. 바르셀로나가 에투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2010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에투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6개월 만에 양 측의 입장이 뒤바뀐 셈이다. 양 측의 협상은 결국 연봉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에투는 리그 최고 수준인 1000만 유로(약 182억 원)를 받고 있다. 지난 여름 에투가 이적에 실패한 것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연봉 때문이다. 물론 에투의 최근 활약을 지켜본다면 이 연봉은 결코 아까운 수준이 아니다. 최고의 선수에게는 최고의 대우가 필요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에투의 연봉이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혹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내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을 경우 바르셀로나는 에투가 이적을 선택할 때 충분한 이적료를 챙기는 것이 어려워진다. 바르셀로나는 에투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책정한 바 있다. 한편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에투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전설로 등극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92골을 기록 중인 에투는 1.32경기당 1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중 에투보다 앞선 선수는 1950년대에 활약했던 마리아노 마틴 뿐이다. 마틴은 117경기에서 97골을 터트려 1.21경기당 1골을 기록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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