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꽃미남 F4와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미움을 살 수 있겠지만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꽃보다 남자’(윤지련 극본, 전기상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아무래도 F4 팬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사심은 없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금잔디(원작 마키노 츠쿠시) 역을 맡아 F4인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과 함께 연기하게 된다. 출연 소감을 묻자 “신인이 된 것 같다. 역할이 밝으니까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고 잔디와 닮아가는 것 같다. 성격이 많이 쾌활해졌다”고 답했다. 그동안 ‘왕과 나’ ‘최강칠우’ 등 사극을 주로 했던 구혜선은 “처음 캐스팅 됐을 때 조금 고민했다. 그동안 사극을 했던 이유가 좀더 진중한 역을 해보고 싶었고 외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도 많이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내 이미지를 가라 앉혀 놨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발랄한 분위기로 돌아가 고민했지만 지금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꽃미남 배우들에게 둘러싸인 홍일점으로 “F4 팬들에게 미움을 많이 살 것 같은데 각오는 돼 있냐”고 질문하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F4 팬들은 내가 미울 수 있지만 일단 사심음 없다.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연재돼 세계 순정만화 부문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귀족학교로 스카우트 된 세탁소 집 딸이 최상류층 미소년 재벌군단 F4를 만나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리며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이 주연해 1월 5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