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빼고 다 좋다. K리그에서 이제 2년 지냈다. 배울 게 많다". 프로축구 대구 FC의 간판 공격수 이근호(23)가 22일 홍명보 장학재단이 크리스마스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08'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해외 진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해를 끝으로 대구와 계약기간이 끝나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이근호는 올 시즌 13골(6도움)을 기록, 국내 선수로는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또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아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근호에 대한 K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본 등 해외 진출의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다. 이근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텐플러스 스포츠 김동호 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어느 구단이든 알아보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역시 "결정된 것이 있다면 말을 하겠지만 우선은 원소속팀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타구단 이적의 윤곽이 잡히지 않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선호하는 리그에 대해서는 "J리그 빼고 다 좋다. 이유는 없다. K리그에서 이제 2년을 뛰었고 K리그에서 배울 것이 더 많다"며 유럽이 아니라면 K리그에 잔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축구에 대해서는 "잉글랜드도 좋고 네덜란드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한편 이근호는 FA컵에서 다친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가볍게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어제 가볍게 공을 찼다. 괜찮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