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도에 이르는 강추위에 서태지(36)가 게릴라 형식의 사전녹화 무대를 가졌다. 서태지는 22일 오후 1시, 3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SBS '가요대전' 사전녹화를 갖고 팬들과 만났다. 이곳에는 3,000여명의 팬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 서태지가 '휴먼드림'을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팬들은 핑크색, 흰색 장갑을 끼고 마음껏 공연을 즐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팬들은 서태지와 함께 '휴먼드림' 안무인 쫄핑크 댄스를 함께 추며 추위를 날려버렸다. 아이보리색 재킷에 블랙진을 입은 서태지가 등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팬뿐만 아니라 명동 일대를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며 함께 공연을 즐기는 장관이 연출됐다. '휴먼드림'을 부른 후 서태지는 "안녕! 여러분, 남자친구 없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러분들 만나서 기뻐!"라며 특유의 말투로 인사를 전했다. 또 서태지는 무대 앞에 자리잡고 있는 아이에게 "서태지 좋아해? 7살이지만 1등 마니아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서태지는 '모아이'를 부르며 사전 녹화를 마쳤다. 이날 서태지의 무대는 29일 SBS '가요대전'을 통해 방송된다. 서태지는 29일 오후 10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되는 SBS '가요대전' 에 사전녹화 형식으로 출연한다. 소속사 측은 "직접 가요대전이 열리는 현장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사전녹화 형식으로 출연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는 12월 31일 밤부터 2009년 1월 1일 새벽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연말파티를 열고 팬들과 2008년의 마지막과 새해를 함께 한다. 서태지는 내년 1월 8집 두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8집 기념 전국투어를 연다. happy@osen.co.kr 서태지 컴퍼니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