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영화는 많이 다르다. 무비컬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뮤지컬 ‘색즉시공’의 공연시작을 알리는 프레스콜에서 연출자 이원종 씨가 영화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2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원종 연출자는 "원작이 영화에서 출발했지만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혈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를 화려한 쇼로 담아낸 ‘색즉시공’은 차력동아리 멤버인 법대 순진남 ‘은식’이 같은 학교 치어리더 ‘은효’에게 첫 눈에 반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원종 씨는 “영화 ‘색즉시공’에서 시작했다”며 “생기발랄한 20대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개방적인 성문화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력과 쇼를 가미해서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색즉시공’이 뮤지컬이 아닌 무비컬로 불리는 데에 대해 “뮤지컬과 영화는 많이 다르다. 무비컬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 ‘색즉시공’에서 뮤지컬로의 변신요소를 “작곡가와 디자이너, 배우들에게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가 배경이 되는 무비컬에 있어서 장점은 탄탄한 스토리와 인물이 표현됐기 때문에 뮤지컬로 올려 질 때 음악이나 무대 등 다른 것들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그렇다고 ‘색즉시공’의 드라마나 노래 포인트가 강한 작품만은 아니다. 뮤지컬 ‘색즉시공’을 위해서 드라마틱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적 풍자를 노래로 만들어서 뮤지컬로 만든 작품 평가는 관객들이 하게 된다”며 “영화와 다른 뮤지컬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뮤지컬 ‘색즉시공’은 23일부터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뮤지컬 ‘색즉시공’ 기자간담회에 나온 이원종 연출자. /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