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대한 부담은 잊은 상태였다". 아무리 유능한 선수나 팀이라 해도 연패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 그 점은 STX의 에이스 진영수(20)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필승의 각오로 나선 진영수는 김은동 감독을 비롯한 자신을 믿었던 동료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안기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웅진전서 프로리그 4연패 탈출과 시즌 7승째를 올린 진영수는 동료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진영수는 "1승 1승이 소중한다. 그러나 주장으로 그동안 약한 모습을 보여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배를 탄 만큼 우리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최후의 승자가 STX로 남아 정상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9패)째를 올린 그는 "연패에 대한 부담은 생각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지면 팀이 질 것 같아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이겨서 기분 좋다"면서 "해마다 12월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 연패의 원인은 차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감은 잃지 않으려 했다. 소신있게 하자고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을 묻자 진영수는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