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기쁘네요". '투신' 박성준(22, STX)의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프로리그 연승을 이어가고 저그전 5연패를 끊은 기쁨의 미소였다. 2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웅진전서 STX 선봉으로 나선 박성준은 "연승을 이어가 기분 좋다. 저그한테 5연패, 프로리그는 3연패 중이었다. 그 걸 끊어 기분 좋다. 오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날 박성준의 상대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김준영. 웅진 저그라인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김준영을 상대로 박성준은 자신의 특징인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오늘 컨셉트는 뮤탈리스크였다. 그러나 상대 저글링 두 마리가 내 본진에 올라오면서 말리고 말았다. 이대로 뮤탈리스크 싸움을 가는 것은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저글링과 스컬지를 뽑는 것이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김준영을 잡고 시즌 7승째를 기록한 그는 "내가 이기면 팀이 꼭 이겼다. 그런데 지면 팀이 이긴 적이 없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 같다. 내가 나가는 경기는 다 이겨야 겠다. 지금 분위기가 좋은데 앞으로 연승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