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대표팀 주포 이대호(25)를 향해 설욕을 다짐하는 일본투수가 있다. 이대호를 벼르고 있는 선수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우완투수 고마쓰 사토시(27)이다. 고마쓰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실업야구) JR규슈소속으로 일본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회초 이대호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대호에게 홈런을 얻어 맞은 고마쓰는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대로 강판당했다. 2⅓이닝 3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고마쓰는 "경기는 역전승을 했지만 어떻게든 WBC에서 만회했으면 좋겠다"며 설욕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고마쓰는 2007년 오릭스에 입단해 2년 만에 오릭스의 간판투수로 성장했다. 올해 15승3패, 방어율 2.51를 올렸다. 140km대 중반의 직구, 예리한 슬라이더, 커브와 포크볼를 던진다. 내년 3월 WBC 대표팀 예비명단 34명에 포함됐다. WBC 최종멤버에 뽑힌다면 이대호와의 한판 대결을 벌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는 내년 WBC 대회에서는 이승엽이 참가하지 않아 4번타자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국제대회에서 검증을 마쳤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