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갈아입는 시간도 아깝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지휘봉을 잡은 하라 다쓰노리(50) 감독이 일본대표팀과 자신의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동시에 체크할 예정이다. 23일 등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하라 감독이 미야자키현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캠프와 대표팀 캠프를 동시에 챙기는 넘치는 스태미너를 발휘, 2009년 일본에서 가장 바쁜 남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와이 우승여행에서 돌아온 하라 감독은 우선 내년 2월 1일부터 요미우리 사령탑으로서 소속팀 선수들을 챙길 예정이다. 2월 15일까지 2주일 동안 별 무리가 없다. 그러나 2월 16일부터는 WBC 일본대표팀이 합숙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투잡'을 수행해야 한다. 오전에는 이치로나 마쓰자카가 있는 스타군단을 지휘하고 오후에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요미우리 캠프로 이동한다. 여기에는 사카모토 등 요미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2009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미야자키 종합운동장은 도쿄돔의 33배 크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라 감독은 "유니폼을 갈아입는 시간도 아깝다"면서 "WBC 유니폼을 입은 채 요미우리 선수들을 지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힘이 닿는 한 양쪽 다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하라 다쓰노리 WBC대표팀 감독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