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우 제시' 부산, "안정환 측 반응이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3 10: 43

최근 미국 프로축구(MLS)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진 안정환(32, 부산)의 행보가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안정환의 현 소속팀 부산은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의 조건을 제시한 상태. 하지만 안정환측은 현재 묵묵부답으로 부산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이정석 사무국장은 23일 "안정환에게 현재 구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보냈지만 현재 답이 없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팀 내 최고 대우"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국장은 "안정환과 에이전트는 전혀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계약을 체결할 때 한 쪽에서만 조건을 제시한다면 계약이 성립할 수 없다. 한 쪽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을 떠나 친정팀인 부산에 둥지를 튼 안정환은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팀 부활에 힘썼지만 컵대회 포함해 27경기에 출전해 6득점 3도움에 그쳤다. 팀도 정규리그 12위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부산은 안정환의 능력과 함께 상징성을 감안해 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 미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안정환측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 이정석 국장은 "지난 주말이 미국행에 고비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계약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1월부터 FA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안정환과 먼저 계약을 맺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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