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겨냥' 김현수, "올림픽 일본전처럼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3 13: 56

"일본 전처럼 좋은 활약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약관의 타격왕' 김현수(20. 두산 베어스)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참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23일 개인 훈련을 위해 잠실 구장을 찾은 김현수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서 건넨 '선수 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며 WBC 출장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1차 엔트리 45인에 포함된 선수들이 서명하게 되는 '선수 참가 계약서'는 대회 참가 시 사진 초상권 및 참가 선수 우대에 대한 조항이 명기되어 있다. WBC 주관처이기도 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전달되는 영문 계약서에 김현수는 자신의 이름을 써 넣은 뒤 이렇게 이야기했다. "베이징 올림픽 풀리그 일본전서 이와세 히토키(34. 주니치)를 상대로 때려낸 역전타는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어요. 꼭 뽑히고 싶은 마음인 동시에 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서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귀중한 안타를 때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시즌에도 김현수는 쉴 틈이 없었다. 지난 20일에는 최훈재(42) 코치, 임태훈(20), 홍상삼(18)과 함께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영일 초등학교를 찾아 쌀쌀한 날씨에도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등 뜻깊은 자리에도 참석하며 어느 때보다 알찬 세밑을 보내고 있다. '몸 상태가 시즌 중과 변함이 없는 것 같다'라고 묻자 그는 "살이 찌거나 하면 안되죠. 비시즌이라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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