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빅뱅이 숙소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약 3년간 숙소생활하면서 항상 붙어 지내 빅뱅이 숙소에서의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빅뱅은 23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많은 팬들이 궁굼해하는 숙소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약 3년간 멤버들이 숙소생활을 했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있다. 대성이 씻으러 화장실 가는 것은 봤어도 생리현장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MC들 역시 놀라워했지만 대성은 자각하지 못한 듯 “그랬던가? 나는 천생 연예인인가 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태양은 “밖에서 멤버들끼리 장난도 많이 치고 정말 시끄럽다. 숙소 엘리베이터에서까지 시끄럽다가 집안에 들어가면 뿔뿔이 흩어져 조용히 있는다”며 본인은 주로 누워 있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종종 태양 방문을 열면 항상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있거나 반지를 돌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태양의 유일한 낙이라면 겁 많은 탑을 놀래키는 것이다. 태양은 “한번 문 뒤에 숨어 탑형을 놀라게 했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언젠가 화장실에 들어올 탑형을 놀래키기 위해 한참을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고 했다. 탑은 “한번은 아무도 없는 내 방 침대 위에 누워 있더라. 내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 한참을 그러고 있더라. 나는 놀라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태양이 너무 해맑게 좋아해 화를 낼 수가 없다”며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승리는 막내로서의 고충을 호소했다. 승리는 “형들이 6년 만에 처음 동생이 생겨 많이 챙겨준다. 하지만 엉덩이를 토닥이거나 얼굴을 꼬집으며 귀여워해주는 건 난감하기도 하다. 한번은 태양형이 새벽 3시에 달려들었다. 힘들어 자야 한다 했더니 ‘안돼 승리야, 나랑 놀아야 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시절엔 옷 벚기 게임해 속옷만 입고 밖에 나가 춤추기 벌칙을 했다”며 지금은 재현할 수 없는 숙소 추억담을 덧붙였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