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 죽을 4(死 ) 아닌 살릴 4(四)!
OSEN 기자
발행 2008.12.24 07: 36

‘커피프린스 1호점’ ‘앤티크’ 계보 잇는 ‘꽃보다 남자’ ‘꽃미남 4인조’의 조합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종영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 오는 1월 첫 선보일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은 모두 꽃미남 4인방을 주인공으로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윤은혜와의 남장 여자 연기가 돋보였던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은 공유, 김동욱, 김재욱, 이언이 한 커피숍에서 일하는 꽃미남 4인방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앤티크’에서는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가 함께 케이크 전문점에서 일하며 늘 붙어 있어 관객의 눈을 즐겁게했다. 오는 1월 5일 첫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의 유명한 F4로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낙점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양권에서는 한자의 영향으로 숫자 4를 꺼리지만 서양에서는 처음 네 수를 더하면 완전 수 10(1+2+3+4)이 돼 신성함과 완전, 완성 등을 상징한다. 꼭 이런 추상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안정감 있는 구도의 4를 좋아한다. ‘앤티크’ 영화 관계자는 “꽃미남 4명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관객들의 관심을 받게 되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다”며 꽃미남들 대거 출연의 이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개개인을 보면 관객 파워를 가진 스타성 갖춘 배우라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4명이 뭉치면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비주얼적이고 수려한 외모가 더욱 화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단순무식 순정파 구준표(이민호 분), 고독하고 우수에 가득 찬 윤지후(김현중 분), 의리파 바람둥이 소이정(김범 분), 연상녀 킬러 송우빈(김준 분) 등 개성 뚜렷한 4명의 캐릭터가 스토리를 풍부하게 해준다. 게다가 아직 신인에 가까운 이민호, 김범과 가수로서 연기 첫 도전하는 김현중, 김준의 부족한 부분을 네 명이 채우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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