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라이온스의 젊은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22)가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보스턴)의 등번호였던 18번을 달게 되었다. 23일 자 는 "올시즌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강행군 와중에도 10승 11패 평균 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수확한 와쿠이가 요코하마고 선배이자 팀 동료였던 마쓰자카의 배번이던 18번을 다음 시즌부터 달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17승 10패 평균 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와쿠이는 이미 지난 시즌 이후 18번 승계에 대한 언질을 받았으나 '실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본인이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와쿠이는 올시즌 10승에 그치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심기일전'을 이유로 마쓰자카의 등번호를 받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와쿠이는 "마쓰자카 선배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분발해야 한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시즌 61번을 달았던 베테랑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35)가 와쿠이가 달던 16번을 달게 되었다. 또한 이토 쓰토무(전 세이부 감독)의 뒤를 이을 만한 '명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미타니 긴지로(21)는 37번에서 2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한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