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박동혁 영입, 감바의 전력은?
OSEN 기자
발행 2008.12.24 10: 49

'아시아를 넘어 세계 도약을 꿈꾼다'. '작은 황새' 조재진(27)의 새로운 둥지로 확정됐고 박동혁(29)도 곧 입단할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은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갖춘 팀일까. 감바 오사카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하는 감바 오사카는 지난 1993년 J리그 원년 멤버로 출발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J리그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팀이다. 90년대 후반 정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니시노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공격적인 팀 컬러를 표방하는 등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에는 J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홈구장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는 지난해 평균 1만 7439명이 찾았다. 그러나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매진하면서 정규리그에서는 8위로 밀려나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감바 오사카가 거액을 투자해 공수의 새로운 핵심 전력으로 조재진과 박동혁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미즈 시절 113경기에 출전, 5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재진이 합류할 경우 기존의 외국인 선수 듀오 바베로와 루카스가 버티는 감바 오사카의 공격진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토종 골잡이 야마자키 마사토도 버티고 있다. 제공권 장악력이 뛰어난 박동혁은 수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니시노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로 돌아간 수비수 미네이로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여기에 일본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간판 스타 엔도 야스히토를 비롯 묘진 도모카즈 등이 버티고 있는 중원을 고려하면 내년 감바 오사카의 또 다른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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