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 속 이순신 장군’…코믹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OSEN 기자
발행 2008.12.24 14: 38

충무공 이순신의 위대함을 코믹한 뮤지컬로 그렸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내달 23일부터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597년 모략에 의해 백의종군하게 된 이순신이 일본의 포로가 되어 끌려간다는 가정 아래 숨겨져 있던 3일간의 행적을 그렸다. 일본 무사는 명나라 군사가 겁탈하려던 한 여인을 구하려다 파랑국(波浪國) 병사가 쏜 화승총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이순신은 그런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극 속에서 영웅 이순신 장군은 배고픈 나머지 고구마 하나에 연연하고 화가 나면 무작정 욕부터 퍼붓는 인간적인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그려도 나가 장군인디~ 이게 뭔 고생이냐~~~!!”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2005년 공연된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극본 이주용)의 원작을 완성도 있는 공연을 위해 보완작업을 거쳐 뮤지컬로 제작했다. 뮤지컬의 극본-연출을 맡은 이현규 씨는 “전통적인 웃음의 소통방식인 풍자와 해학을 통해 관객과 직접 교감하겠다”며“뮤지컬을 즐기는 가운데 가슴 뭉클한 한 방울 눈물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정환, 임기홍, 고재근, 전병욱, 유정은, 박혜나, 정원일, 김도영이 출연하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1월 23일부터 3월 22일까지 해피씨어터 (구,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이순신.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