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전훈' 이승화, "느낌은 아주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4 15: 19

"따뜻한 곳에서 열심히 하고 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승화(26)는 지난 4일부터 20일간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를 비롯해 이정민(29, 투수), 이대호(26, 내야수)와 함께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하체 근력 보강 운동을 소화하며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24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승화는 "느낌은 아주 좋다. 코치님도 만족하셨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은 뒤 "수술 부위는 괜찮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이승화는 지난해 거인 군단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75경기에 출장, 타율 3할1리(269타수 81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 11도루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6월 20일 사직 SK전 6회말 공격 때 박현승(36, 내야수)의 중전 안타로 홈까지 파고 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왼손을 접질러 손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왼쪽 무릎 통증 속에 타율 2할1푼4리(145타수 31안타) 1홈런 13타점 27득점 4도루에 그친 이승화는 10월 20일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그는 "괌에서 70% 정도의 러닝을 소화했다. 가볍게 뛰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따뜻한 곳에서 더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었다"며 "26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러닝과 하체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난 쉴 시간이 없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부상과 부진 속에 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보낸 이승화는 "올해 모든게 아쉽다. 좋은 기회를 못 잡았고 내년에는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잡겠다. 2007년보다 더 잘 하고 싶다. 시즌이 개막하면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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