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황회장' 9개월 만에 막내려 "박수칠 때 떠나야 진짜 프로"
OSEN 기자
발행 2008.12.24 15: 28

“헤어짐이 아쉽다고?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많이 컸네 황회장’(이하 황회장)이 9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황현희 김기열 이광섭 오나미 김준현 등 ‘황회장’ 출연진은 2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에서 ‘황회장’ 마지막 녹화를 갖고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한다. ‘황회장’은 그간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 “그거 누가 그랬을까” “나를 알아보고” 등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개그맨 황현희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때 그만 두는 게 맞는 것 같다. 벌써 9개월이나 됐고 질질 끄는 것 보다 박수 칠 때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종영 이유를 말했다. 황현희 개인에게도 ‘황회장’은 의미 있는 코너다. 황현희는 “ ‘집중토론’ 이후 2개월 간 ‘개그콘서트’를 쉬었다.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슬럼프에 빠질 뻔 했는데 ‘개그콘서트’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황회장’이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기존에 내가 했던 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개그였고 처음으로 분장도 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많이 컸네 황회장’은 초반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주목 받았다. 9개월 만에 폐지를 결정한 제작진과 출연진은 새로운 코너에서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많이 컸네 황회장’ 마지막 녹화분은 28일 방송된다. miru@osen.co.kr KBS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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