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이브에 이천수(27, 수원)가 K리그에서 퇴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수원 삼성은 24일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이천수의 임의탈퇴선수 공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수원과 이천수 양 측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공시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만약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될 경우 이천수는 한 달 이내에는 수원에 복귀할 수 없다. 또한 공시일로부터 선수의 모든 활동이 정지될 뿐만 아니라 급여도 받지 못한다. 수원에 따르면 이천수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 지난 11월 전비훈련 이후 팀 훈련에 불참했으며 차범근 감독의 재활 지시 또한 거부해 임의탈퇴의 빌미를 제공했다. 구단은 선수가 계약 및 제반 규정을 위반 또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간주했을 경우나 선수가 구단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고의로 발휘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을 경우 등에 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에서 지난 7월부터 1년간 임대된 이천수는 임의탈퇴로 공시되어도 해외 이적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천수가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K리그 내 타 구단 재임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