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뒤 6연승. 서울 삼성이 부산 KTF를 꺾고 6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24일 저녁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주포 테런스 레더(3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F를 83-7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12승 11패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레더와 에릭 헤인즈(21점 7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부진은 고민으로 남게 됐다. 반면 KTF는 박상오(17점)가 다방면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하며 다시 한 번 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호조의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삼성은 레더와 헤인즈가 3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전반을 38-31로 앞선 채 마쳤다. KTF는 3점 슛 9개를 던져 단 1개를 성공시킨 저조한 외곽 공격이 문제였다. 그러나 꼴찌 탈출을 벼르고 있는 KTF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파울 트러블로 수비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레더를 공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KTF는 3쿼터 6분 25초경 허효진의 3점 슛에 힘입어 43-4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레더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47-52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역전 가능성만큼은 분명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이규섭과 박상오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이 이규섭이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도망가면 KTF는 박상오가 내외곽에서 분전하며 추격했다. 먼저 미소를 지은 쪽은 이규섭이었다. 전반까지 수차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쳤던 이규섭은 4쿼터 5분 46초경 통쾌한 3점 슛을 성공시켜 69-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상오의 반격도 매서웠다. 이규섭을 상대로 공격을 풀어간 박상오는 4쿼터 7분 51초경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68-72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승리의 미소를 지은 팀은 삼성이었다. 제이슨 세서에게 고전하며 종료 1분 44초를 남겨 놓고 74-71로 추격을 허용했던 삼성은 이상민이 결정적인 외곽 슈팅 하나와 자유투로 4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78-7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종료 40초를 남겨 놓고 이정석의 영리한 플레이에 KTF의 박상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 24일 전적 부산 부산 KTF 76 (12-23 19-15 16-14 29-31) 83 서울 삼성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