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207cm)이 가세한 전자랜드가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매치업서 유리한 고지에 나서게 됐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7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1승12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반면 모비스는 4연승이 저지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이날 1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서장훈은 열흘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서장훈은 1쿼터 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안정적인 득점을 통해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수비를 실시하는 모비스는 서장훈을 막기 위해 1쿼터서 우승연을 내보냈지만 서장훈에 9점을 실점하며 1쿼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쿼터서 서장훈은 국내 빅맨 중 하나인 함지훈과 맞섰다. 로 포스트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함지훈은 서장훈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압도할 수는 없었다. 서장훈은 포인트 가드로 나선 황성인과 함께 모비스의 지역수비를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1쿼터와 같은 성공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매치업상 우위를 통해 높이의 농구로 모비스에 맞서며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서장훈은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TV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감독님께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고 경기 초반 슛이 잘 들어가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