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가수로 손꼽히는 김창환과 김건모가 방송에서 음악에 대한 얘기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건모는 특별 게스트로 프로듀서 김창환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월 13일 방송 이후 이미지 회복을 위해 다시 ‘무릎팍도사’를 찾은 김건모는 “당시 취중 방송이라는 의혹을 받았는데 정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함께 출연한 김창환은 “김건모가 출연한 방송을 봤는데 너무 솔직하게 잘 하더라. 평소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할 때 여자, 술, 담배에 대한 배경 설명 없이 결론만 이야기 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미성이 싫어 목소리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건모는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목소리를 바꾸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남들이 목이 쉬면 나는 오히려 키가 올라간다”고 밝혔다. 김창환은 김건모가 연습생이던 시절을 회상하며 “신승훈이나 다른 가수들은 때리지 않아도 잘 배웠는데 유독 김건모에게는 매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신승훈과 달리 김건모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했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당시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릴까 걱정돼 사생활에 깊게 관여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건모는 또 13년 만에 김창환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다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좋아하는 음악 앞으로 형과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무릎팍도사 방송 장면 캡처.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