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 필라델피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동료로도 잘 알려진 거포 케빈 멘치(30)가 24일 한신 타이거스와 1억6500만엔에 계약을 맺었다. 25일 자 인터넷 판은 "한신이 총액 180만 달러(1억6500만엔)에 거포 멘치를 영입했다. 멘치는 등번호 32번을 달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멘치는 2008시즌 토론토서 51경기에 출장했으나 홈런 없이 2할4푼3리 1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멘치는 텍사스 시절이던 2004년과 2005년 각각 26, 25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전성기를 누렸다. 2006시즌 초반에도 그는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활황세를 탔으나 밀워키 이적 이후에는 제 힘을 과시하지 못하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멘치가 기록한 7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오른손 타자의 연속 경기 홈런 최다 기록이다. 새롭게 한신의 지휘봉을 잡게 된 마유미 아키노부 감독은 "멘치를 주전 우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스프링 캠프 전까지는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 일본으로 입국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