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브콜 없는 우즈, 은퇴위기? 한국행?
OSEN 기자
발행 2008.12.25 08: 42

거포 타이론 우즈(40)가 은퇴로 몰릴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주니치와 결별한 홈런타자 우즈의 새로운 정착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구단들은 약속이나 한듯 우즈를 외면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용병보강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우즈는 은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즈는 올해 39살의 나이로 35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찬스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여저히 과시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시즌이 끝나자 높은 연봉(6억 엔)과 나이 등의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했다. 일본 통산 6년동안 240홈런, 616타점을 올린 우즈가 시장에 나오자 수비부담이 없는 퍼시픽리그에서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구매자로 유력했던 크 손 소프트뱅크가 우즈 영입을 검토했으나 역시 높은 몸값 때문에 포기했다. 실망한 우즈는 "일본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다. 다른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팀이 나올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라쿠텐, 오릭스, 롯데 등 다른 팀들도 비슷한 이유로 외면했다. 만일 일본리그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우즈의 거취는 불투명해진다. 마이너리그, 혹은 멕시칸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이면 만 40살이 되는 나이를 감안한다면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친정팀 두산 복귀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생각할 수 있으나 쉽지는 않다. 배부른 우즈의 한국행 의지가 있느냐가 문제이다. 또한 높은 몸값 때문에 두산의 부담이 크다. 50만 달러 이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포 김동주의 잔류가능성이 높아 두산의 필요성이 줄어든 점도 걸림돌이다. 우즈의 한국행이 성사될 가능성을 꼽자면 우즈의 선수생활 의지가 강력하고 몸값에 구애받지 않을 경우 뿐이다. 우즈가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된다. 두산 팬들은 여전히 우즈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우즈는 여전히 김치를 좋아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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