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적응이 최대 관건, 폼도 바꾸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5 08: 47

"일단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배구폼도 바꾸려 한다". 독일 배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문성민(22, 프리드리히스하펜)이 지난 24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최근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한 것에 대해 "적응 단계다. 한국과 토스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달려가면서 점프했지만 여기는 제 자리에서 점프를 해야 할 정도로 빠르다. 폼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22일 프리드리히스하펜 FN아레나에서 열린 부퍼탈 타이탄스와 경기서 1세트 교체 투입됐지만 2차례 공격을 시도, 무득점에 그친 채 교체됐다. 문성민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 문성민은 "좋게 생각하려 한다. 고비를 넘기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잘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성민은 현재 항상 통역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다. 에이전트가 머물 경우를 제외하면 독일어로 감독과 동료들과 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문성민과 감독 간의 의사 소통을 위해 에이전트가 지난 1주일간 독일을 방문했고 감독이 "성민이는 반 박자가 느리다"고 주문한 상황이다. 또한 문성민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1주일에 3~4일 통역이 문성민 곁을 지킨다. 문성민은 "세터와 대화를 통해 맞춰가야 하지만 의사 소통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좋게 보는 것이 사실이며 자신감을 찾을 때까지 배려해주고 있다"며 팀 내에서 조화를 이루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반납하고 개인 훈련을 하며 리그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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