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에서 애리 역으로 출연중인 김서형(32)이 매 순간 배역을 위해 몰입하다보니 실제 두 달 동안 애리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털어 놓았다. 김서형이 맡은 신애리는 팜므파탈 여성으로 은재(장서희 분)에게 불행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럴수록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도 비례하고 있다. 김서형은 “처음에는 지금의 팜므파탈이 될 줄 몰랐다. 상대적으로 내 캐릭터가 강하기에 그렇게 보여진 것 같다”며 “특히 내가 등장하는 신들은 매 장면들이 강한데 이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고민한 끝에 매 순간 배역에 몰입했다. 그러다보니 두 달 동안 애리가 된 것 같다. 많이 닮아가다 보니 많은 분들이 연기칭찬을 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서형은 외모적으로도 신애리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처음에 메이크업을 과하게 보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했던 것들이 워낙 강하게 보였다. 그게 시작이 돼서 나도 모르게 과감해지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눈꼬리만 올렸는데 머리모양도 바꾸고 머리를 묶어서 올리기도 하는 등 점차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에 따른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주위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못되게 연기할 수 있느냐’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실감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은재가 변신하면 애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자 “대본이 다른 드라마들 보다 일찍 나오는 편이라 처음에는 대본을 미리미리 다 읽으며 준비했는데 지금은 지금 주어진 장면에 충실히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나도 앞으로 애리가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드라마를 좋아해주시고 그만큼 애리도 예뻐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며 “욕도 하시는 분도 있지만 스트레스도 푸시면서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