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도둑들에게는 좋은 표적일 따름이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의 슈퍼스타 호나우디뉴(28)가 도둑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디뉴는 브라질로 휴가를 떠난 사이 4인조 도둑에게 수 천 달러의 현찰과 보석 그리고 시계 등을 잃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도둑들이 호나우디뉴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발롱도르' 트로피만은 남겨둔 것이라고 할까. 휴식기를 맞아 잠시 집을 비웠던 호나우디뉴는 자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트로피를 도둑들의 배려 속에 지킬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호나우디뉴의 자택은 그 이전에도 수 차례 도둑이 애용했던 명당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디뉴의 선배였던 전 AC 밀란의 스타 히카르두 솔리아누도 이 저택에서 값비싼 물건이라면 참지 못하는 밤손님들의 방문에 고생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