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내년(2009)에는 한국 가수를 미국에서 데뷔 시키고 도전을 끝내고 가수에 전념하고 싶다”는 희망과 다짐을 밝혔다. 박진영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린 2008 ‘나쁜파티2’에서 2시간 여 동안 쉬지 않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한 뒤 프로듀서로서의 미국 도전기, 가수로서 콘서트 임하는 자세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던 박진영은 “친구들이 ‘너는 하는 것 마다 성공해서 실패하면 상처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너무 성공하고 싶어 1월부터 11월까지 죽어라 일한다. 하지만 나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 실패하면 한국 와서 너무 하고 싶은 가수하면 된다. 그냥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입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어 “4년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동양인은 곡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래, 한번 해볼까?’ 생각해 11개월 만에 윌 스미스에게 곡을 팔았다. 이걸 해냈으니 내년에는 한국 가수를 데뷔시키고 2010년에는 정말 (도전을) 그만두고 싶다. 그때부터는 노래에 매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은 “1월부터 11월까지는 미국에서 일하고 연말 12월에만 한국에 있다. 미국에서 항상 7시에 일어나 9시까지 몸을 푼다. 살 안 찌려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으면 씹다 뱉는다. 콘서트에서 ‘박진영 늙었다’라는 얘기 안 들으려고…”라며 가수로서의 욕심과 노력도 토로했다. 박진영은 “데뷔 14년이 지난 아직까지 노래 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와 함께 노래를 시작했던 많은 동료들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2010년에는 가수에 전념하고 싶다. 1년 후 콘서트에도 꼭 와달라”는 감사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날 박진영은 14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절도있고 섹시한 퍼포먼스로 5천 관객을 사로 잡았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